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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닉, “테더와 협력 강화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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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차기 상무부 장관 후보 루트닉, “테더와 협력 강화 논의한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상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하워드 루트닉(63) 정권 인수팀 공동위원장이 자금세탁 연루 의혹을 받는 가상화폐 업체 테더(Tether)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려 한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다.

러트닉이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투자회사 캔터 피츠제럴드는 비트코인을 담보로 한 대출 사업 계획과 관련해 테더의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캔터 피츠제럴드는 지난 7월 비트코인 담보 대출 사업 모델을 발표했으며, 러트닉이 이를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콘퍼런스에서 직접 소개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초기 대출 규모가 약 20억 달러(2조8000억 원) 수준으로 시작해, 추후 100억 달러(14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테더는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로, 미 달러나 유로 등에 가치를 고정한 가상화폐를 제공한다. 테더는 이를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미 국채를 담보로 설정하고 있으며, 캔터 피츠제럴드는 해당 국채의 수탁 업무를 맡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러트닉은 가상화폐 지지자로서 트럼프 당선인의 부정적인 입장을 바꿔놓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테더가 자금세탁 연루 의혹으로 미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점은 협력 확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뉴욕남부지검은 테더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이 마약 거래, 테러, 해킹 등 불법 행위에 사용되거나, 이로 얻은 자금 세탁에 활용됐는지 조사 중이다. 미 재무부 또한 미국 제재 대상자들이 테더를 제재 우회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테더 제재 방안을 검토 중이다.

USDT의 하루 거래량은 약 1900억 달러(264조 원)에 달해, 암호화폐 중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 테더 측은 자금세탁 및 불법 행위 연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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