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업 중심 로드맵의 현재와 미래’…

타이코, 블록체인 탈중앙화 새로운 방향 제시

이스탄불 무폴로스에서 열린 ‘Let’s Talk Live’ 팟캐스트 현장에서 블록체인 프로젝트 타이코(Taiko)가 롤업 기술의 발전 현황과 과제를 공유했다. 블록체인 생태계의 확장성과 탈중앙화를 위한 새로운 접근법이 제시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팟캐스트는 탈중앙화 시스템의 잠재력과 실제 응용 사례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타이코의 관계자 융어는 블록체인 기술의 학문적 배경을 토대로 네트워크 구조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롤업 기술의 보안성과 효율성 강화를 역설했다.

융어는 “4년 전만 해도 롤업 중심의 로드맵이 낯설었지만, 현재 롤업은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았다”며 “특히 탈중앙화와 사용자 신뢰 확보를 위해 보안성과 효율성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더리움 기반 롤업 기술은 데이터 전송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지만, 중앙 집중화된 시퀀서(Sequencer)가 블록 생성을 독점할 수 있다는 구조적 문제가 지적된다. 융어는 “중앙화된 시퀀서는 사용자 자산을 탈취할 수는 없지만, 거래를 검열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며 “퍼미션리스(허가 불필요) 롤업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퍼미션리스 롤업은 누구나 블록을 제안할 수 있어 거래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인다. 그러나 현 시스템은 거래를 즉시 처리하기에 부족한 속도 문제를 안고 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블록 처리 속도(약 12초) 제약으로 인해 롤업 블록 처리 속도도 동일한 한계를 가진다.

타이코는 속도 문제 해결을 위해 블록 제출 방식을 최적화하는 ‘사전 확인(pre-confirmation)’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기능을 통해 롤업 사용자는 지연 없이 거래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융어는 “탈중앙화 시스템을 유지하면서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며 “빠른 블록 생성과 동기적 컴포저빌리티(원자적 거래 수행)가 구현되면 사용자 경험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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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