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솔라나, XRP 등 미국 이용자 지원 종목 추가
[뉴욕=박재형 특파원] 주식 및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Robinhood)가 최근 미국 고객들이 거래할 수 있는 암호화폐를 대폭 확대했다. 이는 암호화폐에 더 친화적인 규제 환경을 기대할 수 있게 된 선거 결과 이후 나온 결정이다.
13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솔라나(SOL), 페페(PEPE), 카르다노(ADA), XRP를 새로 추가하며, 미국 고객들이 거래할 수 있는 암호화폐를 총 19종으로 늘렸다.
코인베이스도 이미 로빈후드에 새롭게 추가된 코인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발표와 함께 PEPE를 플랫폼에 추가했다. 이러한 소식과 함께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는 소폭 상승했으며, 비트코인은 9만1000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내년 1월 취임할 예정인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는 선거 전 공약에서 암호화폐 혁신을 크게 저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특히 암호화폐 규제에 강경했던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로빈후드는 SEC가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일부 토큰을 증권으로 지목한 이후, SOL과 ADA를 포함한 여러 암호화폐 지원을 중단한 바 있다.
암호화폐 업계 리더들은 SEC가 어떤 토큰을 증권으로 간주할 것인지에 대해 더 명확한 지침을 제공하기를 바라고 있다.
겐슬러 위원장 하의 SEC는 이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를 제공하지 않았으며, 대신 등록되지 않은 증권을 제공한 혐의로 암호화폐 거래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왔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