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움(RAY), 자체 토큰 런치패드 ‘LaunchLab’ 공개…펌프펀 사용자에게 대안 제시

[블록미디어 정윤재] 솔라나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DEX) 및 자동화 마켓 메이커(AMM) 레이디움(Raydium, $RAY)이 새로운 토큰 런치패드 ‘LaunchLab’을 출시한다. 이는 인기 솔라나 밈코인 런치패드 펌프펀(pump.fun)이 자체 AMM 개발 소식을 발표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나온 결정이다.

LaunchLab은 기본적으로 펌프펀의 구조를 참고한 플랫폼으로, 선형·지수·로그 곡선을 활용해 수요와 가격을 조정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제3자 사용자 인터페이스(UI)에서 자체적으로 수수료를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레이디움, 수익 감소 우려 속 대안 마련
펌프펀은 시가총액 6만9000달러를 돌파한 토큰에 일부 유동성을 레이디움 거래 풀에 예치한 후 소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블록웍스 리서치(Blockworks Research)에 따르면, 최근 30일간 레이디움의 스왑 수수료 수익 중 41%가 펌프펀 밈코인에서 발생했다. 그러나 펌프펀이 자체 AMM으로 토큰 이동을 시작하면 레이디움의 수익이 급감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우려 속에서 레이디움 네이티브 토큰(RAY)은 지난 2월 25% 폭락했다.

레이디움은 현재 1억6800만 달러(약 2200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 펌프펀의 자체 AMM 개발 소식이 공식 발표되기 전부터 솔라나 커뮤니티 내에서 루머가 돌았지만, 레이디움은 이전부터 LaunchLab 개발을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경쟁보다는 대안 제공 강조
레이디움 핵심 기여자 ‘Infra’는 “LaunchLab은 몇 달 전부터 개발을 진행했으나, 레이디움이 경쟁자로 보일 우려가 있어 보류했던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그러나 펌프펀의 AMM 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를 다시 활성화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Infra는 “펌프펀이 제품-시장 적합성을 찾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레이디움의 인프라 덕분”이라며, “LaunchLab은 펌프펀을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라,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어려운 팀과 레이디움 AMM v4를 선호하는 펌프펀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는 대안”이라고 말했다.

LaunchLab은 △SOL 외에도 다양한 견적(quote) 토큰 지원 △유동성 공급자 락커(Liquidity Provider Locker) 통합 등을 통해 토큰 발행자의 스왑 수수료를 지속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한다. Infra는 “LaunchLab은 단순한 런치패드가 아니라, 레이디움이 제공할 광범위한 토큰 생성 툴의 첫 번째 단계”라고 밝혔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