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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해답 ‘블록체인’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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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최고 벤처투자가 크리스딕슨 “딥페이크 해답 ‘블록체인’에 있어”


[블록미디어 이우호 기자] “웹3 시대 블록체인 등장으로 현재는 ‘소유’의 시기로 진입하는 중이며 1990년대 ‘읽기’, 2000년대 ‘읽기와 쓰기’를 거쳐 디지털 소유권을 갖는 게 가능한 시대가 되고 있다.”


미국 최대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호로위츠(a16z)의 제너럴 파트너 크리스 딕슨(Chris Dixon)은 30일 서울 강남구 디캠프 선릉센터에서 열린 ‘읽고 쓰고 소유하다’ 한국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블록체인과 차세대 웹3 생태계 관련 자신의 생각과 비전을 공유했다. 특히 최근 국내외에서 문제가 되는 딥페이크 문제에 대해선 블록체인이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크리스 딕슨은 2022년 포브스가 선정한 ‘미다스 리스트(Midas List)’에서 1위를 차지한 벤처투자가다. 2013년부터 a16z 핵심 멤버로 활동해 왔다.


a16z는 630억달러(약 86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미국 최대 VC다. 메타, 코인베이스, 에어비앤비, 스카이프 등의 초기 투자사로 유명하다. 2012년 a16z에 합류한 딕슨 파트너는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투자사 ‘a16z크립토’를 이끌고 있기도 하다. a16z크립토는 4개 펀드를 통해 70억달러(약 9조3000억원)를 운용 중이다.


딕슨은 거대 빅테크 인공지능(AI) 기업의 데이터 수익 독점이 심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AI를 훈련하고 학습하기 위해서는 수십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인터넷의 중앙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새로운 스타트업이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빅테크 기업이 기술을 모방해 스타트업이 퇴출되는 경우도 발생하는 등 기존 테크 기업의 독점이 너무 심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16z의 대안은 자금의 흐름이 네트워크를 보유한 플랫폼으로 가는 게 아니라 외곽 쪽으로 분산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딕슨은 블록체인과 AI의 시너지 효과로 한국 기업 ‘스토리’를 예로 들기도 했다. 스토리는 창작자들의 IP 보호와 수익 창출을 돕는 플랫폼으로 현재 2000만 개 이상의 IP를 대상으로 200개 이상의 서비스가 운영 중이다. 지난 22일 a16z는 지식재산권 스타트업 스토리의 개발사 PIP 랩스에 투자했다.


그는 “스토리의 경우 일러스트레이션을 만드는 창작자가 원작자라는 기록을 블록체인에 남길 수 있다. 이런 기록은 법적인 계약과도 이렇게 서로 연결된다”면서 “누군가 내가 창작한 저작물을 AI 시스템에서 사용하게 된다면 수익의 일정 부분을 로열티로 지불을 하게 되는 시스템인 것이다”고 설명했다.


아직 초창기인 웹3 생태계에서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한국에는 게이밍 산업이 발전되어 있는데 게이밍의 경우 한국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국가이며 현대 게이밍에서는 가상 판매가 큰 비즈니스 모델이다”면서 “포트나이트 그런 게임에서 보시면 총, 창, 방패나 이런 게임 아이템을 구매하는 데 있어서 블록체인이 역할을 할 수 있는데 블록체인을 통한 피어 투 피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 관련해서 저희가 몇 가지 투자를 진행을 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스테이블 코인의 채택률도 상당히 높은데 달러의 연동된 디지털 자산이라든지 혹은 그 외에 주요 화폐 연동되는 디지털 스테이블 코인 그런 것들도 아시아 시장에서 많이 사용을 하고 있다”고도 했다.


딕슨은 AI 시대 가장 큰 문제인 ‘딥페이크’도 블록체인에 해답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수많은 영상 콘텐츠가 만들어져 인터넷에 올라오고 있는데 이 영상이 진짜인지, 사람이 만든 것인지, 원작자가 누구인지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a16z가 샘 올트먼과 투자하고 있는 프로젝트 중 하나인 월드 코인으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월드 코인은 기계가 아니라 인간이라는 점을 증명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예를 들어 특정 영상의 제작자가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해 해당 영상이 딥페이크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월드 코인 시스템을 통해 영상 제작자가 사람이 아닌 AI라면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에 올라가지 못하게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기술의 최첨단에 서는 것이다. 지금은 AI, 블록체인이 흥미로운 분야이므로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이 두 가지 섹터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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