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재무장관, “디지털 자산 달러 의존 줄이는 해결책의 하나”
[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의 금융 정책이 미 달러의 기축통화 역할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비트코인닷컴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재무장관 안톤 실루아노프는 미국 달러가 여전히 인기를 유지하겠지만, BRICS 블록이 이를 대체할 디지털 금융 자산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루아노프 장관은 최근 러시아투데이 아랍어판 인터뷰에서 “미국과 서방 국가들의 재정 불안정이 이들 국가 통화를 국제 무역과 보유외한으로 사용하는 역할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들 경제의 부정적 지표가 달러 사용에 대한 전 세계적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국가 부채와 재정 적자가 타국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경우 국가부채가 이미 GDP의 약 120%에 달한다. 이는 어떠한 제한 없이 이루어지며, 우리와 G20 동료들은 이러한 국가들이 어떻게 될 것인 지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년간 미 달러의 기축통화 역할은 약화되었지만,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여전히 외환보유고의 58%를 차지하고 있다. 유로화가 20%로 뒤를 잇고 있다.
실루아노프 장관은 이러한 지위가 빠르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BRICS가 자국 통화를 사용한 결제로 달러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BRICS 내 결제에서 달러의 비중은 감소하고 있으며, 자국 통화 결제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BRICS 상공회의소 부회장 사밉 샤스트리는 자국 통화로의 거래가 이미 달러 기반 거래를 초과했으며, 국가들이 자국 통화를 사용할 때 “행복하다”고 언급했다.
실루아노프 장관은 디지털 자산과 새로운 기술이 달러 의존도를 피하기 위한 해결책의 일부로 사용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국가두마 부의장 알렉산드르 바바코프는 BRICS 통합 거래소가 블록체인 플랫폼과 단일 통화를 활용해 무역을 촉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