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 압수 비트코인 매각 총 26.4억 유로 수입
독일 사법 당국이 지난 12일까지 약 5만개의 비트코인 매각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17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이번 비트코인 ‘긴급 매각’을 통해 약 26억3900만 유로(2조 8800억원)의 수입을 얻었다고 공개했다.
이번에 매각된 비트코인은 올해 1월 독일과 폴란드 국적자들이 불법 사이트 운영 및 자금 세탁 혐의로 체포된 후 압수되었으며, 이들의 재판은 아직 진행 중이다.
드레스덴 검찰청은 보도자료에서 “매각 대금은 형사 소송이 최종 결론 날 때까지 작센주에 추가 수입으로 계상되지 않고 보관된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은 작센 경찰의 암호화폐 보호·관리·활용 중앙 사무소, 드레스덴 검찰청, 독일 거래 회사 뱅크하우스 셰이히가 협력해 6월 19일부터 7월 12일까지 진행됐다.
검찰청은 “비트코인 가격과 시장 상황은 매각 결정에 있어 중요하지 않았으며, 가격이 오를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금지돼 있었다”면서, 매각의 목표는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분석 회사 아캄 인텔리전스가 수집한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압수된 비트코인은 크라켄, 코인베이스와 같은 중앙화 거래소와 일부 장외거래 업체 및 아직 확인되지 않은 한 기관에서 매각됐다.
판매가 시작된 날, 비트코인은 약 6만 5000 달러에 거래됐지만 7월 4일에는 5만 5000 달러까지 하락했다. 3주 동안의 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수억 달러 상당의 파생상품 계약이 청산되기도 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