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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 예상 넘는 실적에 주가 13%↑…시총 1조달러 넘어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 주가가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 실적에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급등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1시 11분(서부 시간 오전 8시 11분) TSMC 주가는 전날보다 13.27% 치솟은 212.36달러(29만1천1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약 8% 오른 203.35달러에 출발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도 1조1천1억 달러를 기록하며, 1조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TSMC 주가 급등은 이날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만 TSMC는 올해 3분기 순이익이 3천252억6천만 대만달러(약 13조8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4.2%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예상치로 제시한 3천억 대만달러(약 12조7천억원)를 뛰어넘는 실적이다.

매출은 7천596억9천만 대만달러(약 32조3천억원)로 39%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넘었다.

TSMC는 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비롯해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필요한 칩 등을 위탁 생산하면서 AI 열풍의 수혜주로 꼽힌다.

블룸버그통신은 “AI 칩이 침체한 모바일 산업을 상쇄하고 있다”며 “TSMC 2나노·3나노에 대한 엔비디아와 AMD, 애플, 퀄컴의 수요가 강력하다”고 짚었다.

TSMC 주가 급등에 힘입어 같은 시간 엔비디아 주가는 2.62% 올라 139.27달러에 거래됐고, 브로드컴과 AMD도 4.12%와 1.11% 상승 중이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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