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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당 엔화 152엔대…2개월 반만 엔화 강세 수준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달러 대비 엔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25일 오전 1달러 당 152엔대까지 엔화 가치가 상승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일본 공영 NHK 등에 따르면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10시29분 기준 1달러는 152.91~152.92엔에 거래됐다.


이는 약 2개월 반 만의 엔화 강세, 달러 약세 수준이다.


이번 엔화 강세는 오는 30~31일 열리는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상을 요구하는 발언이 잇따른 영향을 받은 것이다.


앞서 지난 22일 집권 자민당의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간사장은 일본은행에 대해 “금융정책을 정상화한다는 방침을 좀 더 명확하게 내세울 필요가 있다”며 금리 인상을 압박했다. 모테기 간사장은 차기 일본 총리를 결정하는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의 잠룡으로 평가 받는다.


또 다른 잠룡인 고노 다로(河野太郞) 디지털상도 지난주 엔화 약세를 견제하며 금리 인상을 요구하는 발언을 했다가 해명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엔화 매입에 나서고 있다.


이달 30~31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예정돼 있다. 최근 연준 인사들은 조기 금리 인하에 긍정적인 발언들을 내놓고 있다.


이는 미일 간 금리 차이가 축소될 수 있다는 관측으로 연결되며 엔 매입, 달러 매도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증시에서 최근 주요 지수가 하락하고 있는 점도 리스크 회피로 번지고, 엔 매입으로 이어졌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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