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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외환 및 채권시장 전망…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 주목


[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다음주(8월 12일) 외환시장과 채권시장도 미국의 소비자물가 등 거시 경제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및 소매 판매 데이터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상황에서 특히 주목 받고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취업 데이터가 예상보다 부진하자,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화가 급락하는 등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다.


지난 목요일과 금요일, 월가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일부 반전됐지만, 우려는 남아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여름철 낮은 유동성 때문에 가격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월가는 연준이 올해 최대 100bp(1%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올해 남은 세 차례의 금리 결정 회의 중 적어도 한 번은 50bp의 큰 폭의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공격적 금리 인하를 확신하지 못하는 분석도 있다. 1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인베스텍(Investec)의 이코노미스트들은 “현재까지 경제 데이터로는 남은 세 차례 연준 회의 동안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인베스텍은 9월과 12월에 각각 25bp씩 두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만, 이번 주 발표될 데이터가 금리 전망을 결정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주 수요일 발표될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목요일의 소매 판매 데이터가 주목받을 것이며, 화요일에 발표될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예고할 수 있는 지표로 작용할 수 있다.


인베스텍은 “지난달 발표된 CPI 보고서에서는 주거비 상승 압력이 완화되는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났으며,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0%로 되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요일에는 미시간대학이 발표하는 8월 소비자 심리지수가 미국 경제의 현재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더 최신의 지표가 될 것이다.


목요일에는 7월 미국 산업 생산 지표가, 금요일에는 7월 주택 착공 건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미 재무부는 월요일에 260억 달러 규모의 26주 만기 국채를, 화요일에는 750억 달러 규모의 42일 만기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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