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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어 프로토콜, 가짜 해킹 마케팅 전략으로 논란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레이어 1 프로토콜인 니어(NEAR)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가짜 해킹 사건을 이용한 마케팅 전략을 펼쳤지만 많은 사람들로부터 적절치 못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니어 프로토콜의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은 갑작스럽게 “모두 거짓말이다”라는 말로 변경됐다. 이후 해당 계정은 암호화폐를 “사기”라고 지칭하며 “블록체인을 삭제하라”는 등의 메시지가 연달아 올라왔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니어(NEAR)가 해킹 당했다는 소식을 퍼뜨리기 시작했고 이들은 다음에 나올 게시물을 기다렸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새로운 토큰을 구매하거나 (자산을 탈취하려는) 스마트 계약에 연결하라는 지시가 게시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다. 


흥미롭게도 계정에서는 니어 프로토콜의 비판자들을 조롱하는 글이 올라왔다. 알고 보니 이는 니어 프로토콜의 홍보 전략이었던 것이다. 


이후 니어(NEAR)의 대변인은 해당 계정이 해킹된 적이 없으며, 다가오는 기술 이벤트를 앞두고 주목을 끌기 위한 홍보 전략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전략은 많은 이들에게 부적절하게 여겨졌다. 블록체인 개발자 로렌스 데이(Laurence Day)는 “해킹을 흉내 내는 것은 마케팅에 능숙하다는 것이 아니라 보안에 침해 당하는 것을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행동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니어 프로토콜은 실제 지난해 해킹 피해를 겪은 바 있어, 이번 사건은 회사의 장기적인 신뢰성을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미디어는 전했다. 


게다가 이번 캠페인이 있었던 기간 니어의토큰 가치는 주간 15% 하락했다. 블룸버그는 “암호화폐 마케팅은 종종 비상식적인 접근을 취하지만, 최근 규제 당국의 눈길은 더욱 엄격해지고 있다”며 “니어의 이번 경험은 다른 암호화폐 플랫폼들에게도 중요한 교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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