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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유가 하락 속 일제히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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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유가 하락 속 일제히 상승 마감…나스닥 1.45%↑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8일(현지시간) 일제히 강세 마감했다. 유가가 하락하면서 최근 며칠 주식시장을 지배한 불안감은 다소 완화했다. 지난주 고용 지표에서 내달 50bp(1bp=0.01%포인트(%p))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춘 시장 참가자들은 이틀 후 발표되는 인플레이션 지표와 기업 실적으로 관심을 돌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6.13포인트(0.30%) 오른 4만2080.37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5.19포인트(0.97%) 상승한 5751.13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59.01포인트(1.45%) 전진한 1만8182.92에 마쳤다.

중동 지역의 갈등 속에서 오름세를 지속하던 유가가 이날은 하락하면서 주식시장 분위기도 한층 밝아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3.57달러(4.6%) 급락한 73.57달러에 마감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역시 3.75달러(4.6%) 밀린 77.1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 하락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레바논의 휴전 노력을 지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진행됐다.

지난주 예상보다 강력한 9월 고용 지표의 충격에서 벗어난 시장은 이제 10일 공개되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9월 CPI가 전년 대비 2.3% 상승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8월 2.5%에서 완화한 수치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의 고용시장이 둔화하고 있지만 느리지는 않다며 일자리 증가가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강력한 고용에 금융시장 일부에서는 연준이 내달 6~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4.75~5.00%로 동결할 확률을 12.7%, 25bp 인하할 가능성을 87.3%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티그룹은 고용시장 지표가 일부 시장 참가자들이 기대를 재고하게 했지만, 연준이 내달 금리 인하를 넘어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케 캐피털 파트너스의 킴 포레스트 수석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은 계속해서 지표에 달렸다고 얘기한다”면서 “따라서 이번 주말 인플레이션이 정말로 약해졌는지를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연준은 언제가 아닌 금리가 어디를 향하는지 분명히 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그들은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틀 연속 4% 위에서 마감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bp 상승한 4.034%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은 2.3bp 하락한 3.977%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S&P500 11개 업종 중 2.63% 내린 에너지업과 0.37% 하락한 원자재업을 제외한 9개 섹터가 상승했다. 기술업은 2.12% 올라 가장 강했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도 1.07%의 강세를 보였다.

특징주를 보면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정부는 새로운 부양책을 내놓지 않았다. 판둬둬 홀딩스와 니오는 각각 5.38%, 8.10% 약세를 보였다.

마카오에서 영업하는 카지노 운영업체 라스베이거스 샌즈와 윈리조트의 주가는 2.79%, 3.32% 하락했다. 도큐사인은 오는 10일 S&P 미드캡400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에 6.55% 급등했다.

공매도 전문 투자사 힌덴버그 리서치가 로블록스 공매도 포지션을 공개하면서 로블록스는 2.13% 하락했다. 힌덴버그는 로블록스가 사용자 수 등 수치를 부풀려 왔다고 주장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5.17% 내린 21.47을 기록했다.


출처: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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