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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강세·파월 경기 낙관에 일제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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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강세·파월 경기 낙관에 일제히 상승…3대 지수 신고가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4일(현지시간) 일제히 강세 마감했다. 기술주 주도 강세는 이날 주식시장 심리를 지지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8.51포인트(0.69%) 오른 4만5014.04에 마쳐 종가 기준 첫 4만5000선을 돌파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6.61포인트(0.61%) 상승한 6086.4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54.21포인트(1.30%) 전진한 1만9735.12로 각각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는 이날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세일즈포스의 주가는 이날 10.99% 상승했다. 전날 장 마감 후 공개된 분기 매출액이 기대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반도체 회사 마벨의 주가 역시 기대 이상의 실적에 23.19% 급등하며 지난 2023년 5월 26일 이후 가장 큰 폭의 랠리를 펼쳤다.

래퍼 탱글러 인베스트먼트의 낸시 텡글러 최고경영자(CEO)는 “사람들은 기술주 거래가 끝났다고 이야기한다”며 “섹터 실적을 보면 7월 이후 뒤처졌지만, 그것들이 다시 속도를 내지 않을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확대하는 것이 좋다고 말할 수 있지만 기술주가 시장 수익률을 상회해야만 하는 제로섬 게임일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공개된 경제 지표는 예상보다 약한 고용 지표를 보여줬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11월 민간 고용은 14만6000건 증가에 그쳐 월가 기대치 16만3000건에 못 미쳤다.

투자자들은 오는 6일 공개되는 11월 고용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21만4000건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 지표는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연준 위원들은 향후 기준금리의 하향 추세에 대해서는 확신하면서도 당장 이달 금리 인하 필요성에 대해서는 확언을 삼가는 분위기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수석 투자 전략가는 “최근 경제 지표 연준이 12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을 확인해 줬다”면서 “금요일 고용 보고서는 이번 주 고용 지표 중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가 강력해 기준금리 인하에 좀 더 신중할 여유가 있다며 선택지를 열어놨다. 그러면서 “고용시장은 더 양호하고 하방 위험은 고용시장에서 덜한 모습”이라며 “성장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강하고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좋은 소식은 우리가 중립 수준을 찾으면서 좀 더 신중할 여유가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에 대해 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 부대표는 “우리는 이날 발언을 다소 매파적으로 보지만 시장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를 멈추기에는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이달 기준금리의 0.25%포인트(%p) 인하 가능성을 75.5%로 반영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S&P500 11개 섹터 중 5개는 상승, 6개는 하락했다. 기술업종과 재량 소비업은 각각 1.77%, 1.20% 오르며 가장 강했고, 에너지와 원자재는 각각 2.47%, 0.89% 내렸다.

기타 특징주를 보면 제트블루 항공은 연간 매출 감소분이 기존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보고 8.25% 올랐다.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주가는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가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보다 더 큰 체중 감량 효과가 있다는 발표로 2.03% 상승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13% 오른 13.45를 가리켰다.


출처: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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