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기침체 우려 완화로 9월 금리 ’50bp 인하’ 가능성 50%로 후퇴
[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고 있지만 자금시장은 여전히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50bp 인하 가능성은 크게 줄었다.
12일(현지 시간) CME 페드워치 프로그램에 따르면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재 5.25% ~ 5.50%인 기준금리가 5.00% ~ 5.25%로 25bp 내릴 가능성은 49.5%로 1주일 전의 15.0%에서 대폭 상승했다. 이에 비해 기준금리가 4.75% ~ 5.00%로 50bp 하락할 가능성은 50.5%로 1주일 전의 85.0%에서 크게 하락했다.
예상을 밑도는 7월 비농업고용보고서 발표 후 확산됐던 경기침체 우려가 지난주 예상보다 양호한 ISM 서비스업 지수, 신규 실업수당 데이터 발표 이후 완화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하 필요성이 줄었다는 견해가 늘고 있다.
시장은 미국 경제의 체력, 그리고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화요일과 수요일 발표될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하락 속도가 가파를 경우 50bp 인하 가능성이 다시 강화될 수 있지만 물가 하락세가 완만하면 25bp 인하 전망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