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중 막히면? AI가 도와준다”⋯MS, 엑스박스에 코파일럿 기능 탑재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엑스박스(Xbox)에 인공지능(AI) 기반 가상 비서 코파일럿(Copilot) 기능을 도입한다고 13일(현지시각) 공식 엑스박스 팟캐스트를 통해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을 통해 게임 플레이를 지원하고 게임 업데이트와 다운로드 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파티마 카다르(Fatima Kardar) Xbox 게임 AI 부문 부사장은 “게임은 진행이 막힐 수 있는 유일한 엔터테인먼트”라며 “AI는 단순히 도움을 주는 것을 넘어 적절한 순간에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고객 지원 가상 비서 △게임 개발자용 대화·퀘스트 제작 도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코파일럿을 활용하고 있다. 이번 Xbox 코파일럿 도입 역시 이러한 AI 기술 확장의 일환이다.

코파일럿은 Xbox의 게임 플레이를 개인화하고 사용자가 게임에서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친구들의 접속 상태를 알려주거나 사용자와 대화를 나누는 기능도 수행할 수 있다. 카다르는 “코파일럿은 사용자의 동반자로서 게임 진행을 돕고 커뮤니티와 연결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모든 사용자가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도입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 일각에서는 AI가 오히려 게임 경험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Xbox는 이에 대해 “AI 기능을 통해 플레이어의 몰입도를 높이고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코파일럿은 먼저 모바일 기기에서 출시된 후 콘솔과 연동되는 방식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정확한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