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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또 급락했지만…비트코인은 5만 5000달러대 회복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이번주 들어서도 뉴욕증시는 급락세를 이어갔지만 6일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반등에 성공하며 5만5000달러대를 회복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 기준 비트코인 한 개 당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6% 이상 떨어진 5만5409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미국 경기침체 우려 등의 영향을 받아 한때 5만 달러선이 붕괴됐으나, 이날 새벽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오후 10시께 5만 달러 밑으로 떨어졌으나, 그뒤 다시 오르기 시작해 6일 0시께 5만4000달러를 회복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5만5000달러대까지 올라섰다.


지난주에 이어 뉴욕증시는 5일에도 나스닥지수가 3.43% 떨어지는 등 급락장을 이어갔으나, 비트코인은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비트코인 하락은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지난주 뉴욕증시가 급락한 영향을 받았다. 지난주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2.5% 이상 급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7% 이상 추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전날 아시아 증시까지 추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외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상황,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매각설, 2014년 파산한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상환 매물 우려 등도 전날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전날 하락장으로 인한 상황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갤럭시리서치의 리서치책임자인 알렉스 손은 전날 비트코인 하락에 대해 잔혹하게 느껴졌다면서도, 이전의 강세장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가상자산 헤지펀드 싱크레시캐피털의 공동 창립자인 대니얼 청은 “현재 대부분의 매도가 강제적이고, 완전한 공황 상태이기 때문에 암호화폐가 비교적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아이러니하게도 훨씬 더 큰 강세장으로 가는 수문이 열렸다”고 말했다.


다만 단기적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시각도 있다. 10X리서치의 설립자인 마르쿠스 티엘렌은 현재의 경기 약세가 경기 침체로 더욱 악화된다면 비트코인은 4만2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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