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은행 실적이 보여주는 경제 전망은?… “지속성장(No Landing) 가능하다”–WSJ
[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미국 경제가 연착륙(Soft Landing)도 경착륙(Hard Landing)도 아닌 지속성장(No Landing)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은 3분기 은행 실적을 바탕으로 노 랜딩 시나리오가 힘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시작된 어닝 시즌에서 JP모건, 웰스파고 등 대형은행은 안정적인 실적을 내놨다. 이들 은행은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 비교적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JP모건과 웰스파고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카드 사용 증가세 둔화와 연체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이들 은행은 소비자 지출 패턴이 팬데믹 이후의 급변했으나, 그대로 굳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팬데믹이라는 특수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
JP모건의 CFO 제레미 바넘(Jeremy Barnum)은 “소비자들이 여행과 외식 등에서 보였던 지출이 이제 정상화됐다” 며 “소비는 여전히 견고하며 노동 시장의 강세와 함께 ‘노 랜딩’ 시나리오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카드 사용 성장률이 둔화된 것처럼 보이는 지표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경제적 기반이 탄탄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웰스파고의 CEO 찰리 샤프(Charlie Scharf) 역시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금리가 완화되면 저소득층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들은 카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신용 조건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경제 신호로 보고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고객 기반을 넓힐 기회가 될 수 있으며, 경제 전반의 성장이 계속될 가능성을 암시한다.
WSJ은 은행들이 낙관적인 경기 전망을 내놓으면서 급격한 경기 둔화 또는 완만한 경기 둔화가 아닌 현 상태의 지속적인 성장 시나리오가 힘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