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하 조절 가능성…비트코인 변동성 확대, 주요 지지선은?
10월 넷째 주 비트코인은 전주 대비 1.46% 내린 6만 8021달러를 기록, 음봉 마감했습니다.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면서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 금리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 부각…혼조세
지난주 발표된 베이지북에 따르면,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3%(연율)를 기록하며 잠재성장률인 1%대 후반을 크게 넘어섰습니다. 이는 가계 소비의 견조한 회복세가 반영된 결과로, 소비 여력이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미 경제 강세는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을 열어주며 국채 금리 급등을 유발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은 주 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테슬라의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회복세가 이어지며 혼조세로 마무리됐습니다.
#고용 지표와 실적 발표에 따른 시장 방향성 주의
이번 주에는 미국 고용 보고서와 3분기 성장률 1차 지표, 개인소비지출 물가 지수(PCE)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특히 고용 보고서와 PCE는 연준의 금리 정책 조정에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입니다.
미국 대선도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며, 관세와 같은 인플레이션 심화 정책이 도입될 수 있어 연준의 통화 정책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적시즌과 관련, 이번 주에는 △애플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매그니피센트 7(M7)’으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 중 5개 기업이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들의 성과는 시장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시장은 강한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대응이 요구됩니다.
# 변동성 확대 염두…$64.8K 지지 여부가 ‘중요’
가상자산의 경우 향후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포지션 조정에 신중해야 할 시점입니다. 현재 테더 도미넌스는 5.31%로 전주대비 3.1% 증가했습니다. 하단 지지선에서 지지를 받고 재차 반등할 경우 비트코인 조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면, 테더 도미넌스가 하단 지지선을 강하게 이탈할 경우 비트코인은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기술적 분석으로 볼 때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 대형 하락 채널 상단 저항에 도달한 뒤, 단기적으로 수렴 추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송승재 AM 매니지먼트 애널리스트는 “현재까진 삼각 수렴 패턴에 가까운 추세로 확인되며, 일봉 30일선($64,800)을 이탈하지 않고 수렴 추세를 이어갈 시엔 상방 이탈 가능성에 무게를 둘 수 있다”며 “6만4800달러는 7만 달러를 도달하는 데 있어 이탈되지 않아야 하는 가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 가격을 이탈할 경우엔 추가 하락과 더불어 7만 달러를 향한 수렴 및 횡보 추세가 더욱 길어질 수 있다는 점 유의해야 합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