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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엔화 강세, 비트코인 다시 급락?… “캐리 트레이드 청산 경계해야”–코인데스크


[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일본 엔화의 강세가 암호화폐 시장에 다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19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한 때 2.44엔(1.65%) 낮은 145.19엔까지 떨어졌다. 엔화 강세, 달러 약세 현상이 나타난 것.


엔화 강세는 글로벌 주식 시장과 비트코인(BTC) 등 리스크 자산의 하락으로 연결될 수 있다. 코인데스크는 이번 엔화 강세는 이달 초와 유사한 양상을 보이며,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 엔화 강세-달러 약세


지난 목요일부터 엔화는 달러 대비 2.4% 상승해 1 달러당 145 엔 대로 강세를 보였다. ‘안전자산’ 으로서의 엔화에 대한 선호가 강화되었음을 나타낸다.


호주 달러, 유로, 영국 파운드 대비 엔화도 각각 1% 이상 강세를 보였다.


외환 시장에서의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 7월 말과 8월 초에 나타난 엔화의 강세와 유사하다. 이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엔화 대출로 자금을 조달해 리스크 자산에 투자했던 ‘캐리 트레이드’ 의 청산을 촉발시켰다.


#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전통 시장에서의 리스크 노출이 줄어들면서 지난 8월 5일 글로벌 증시는 ‘블랙 먼데이’ 급락을 연출했고,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 역시 타격을 입었다.


비트코인은 8월 5일 5만 달러 대까지 급락한 후, 6만 달러 선을 회복했었다. 엔화 강세가 재개되면서 또 다시 급락 우려가 커졌다.


유명 트레이더인 사이먼 리(Simon Ree)는 당시 “엔화 강세가 부정적인 되먹임 효과를 유발, 캐리 트레이드 포지션이 한꺼번에 청산됐다. 글로벌 리스크 자산 포지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골드만삭스의 암호화폐 트레이딩 데스크 책임자인 안드레이 카잔체프(Andrei Kazantsev)는 최근 분석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과 8월 5일 글로벌 VAR 충격에 휘말렸다”고 밝혔다.


VAR(Value at Risk)는 시장이 일정 기간 동안 감내할 수 있는 최대 손실액을 의미한다. VAR가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가면 자동적으로 위험회피 매도 절차에 들어가, 매물이 매물을 부르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 연준 금리 인하 등 엔화 강세 요인 주시해야


코인데스크는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이 엔화 강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고 지적했다.


엔화 강세 기조는 당분가 이어질 전망이다. ING는 8월 5일 이후 3주간 엔화가 1 달러 당 161 엔에서 141.68 엔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앞으로도 외환시장에 엔화를 매수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달러/엔 환율이 20포인트 하락하면 향후 방향성에 대한 기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는 엔화 매수 성향을 강화할 수 있다.”


미국 경제 지표와 9월 중순 예정된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도 캐리 트레이드 청산을 자극할 수 있다.


글로벌 매크로 전략가인 아르님 홀저(Arnim Holzer)는 “현재 시장에서는 9월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50%로 보고 있으나, 연준 회의가 다가오면서 이 확률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연준이 50bp 금리를 인하할 경우, 시장은 초기에는 긍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으나, 경제에 대한 우려와 엔화 강세가 다시 캐리 트레이드 청산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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